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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감독, 왜 뜬금없이 "행복이다" 말했을가?

2017-05-24 길림신문 朝闻今日

[ 정하나시선 ]


[제10라운드 산동로능전의 연변팀 선발진영]


■ "낯선 연변팀"의 낯익은 모습 


제10라운드 산동로능과의 홈장경기는 1:1무승부였지만 경기가 끝난후 연변부덕팀의 배터랑 지충국선수는 이날 경기를 “올시즌 우리팀이 제일 잘한 경기”라고 자평했다. 팬들도 “우리알던 연변팀이 돌아왔다” “공격과 격정의 전통이 살아났다”고 한결같이 환호한다. 


이날경기의 주력진영을 한변 살펴보면 2016년 슈퍼리그 주력진영중 무려 절반이 새얼굴로 바뀐것을 발견할수가 있다. 한광휘, 전의농, 박세호, 강위붕 등 “신4인방” 그리고 용병 구즈믹스까지 5명의 주전은 키퍼를 제외하면 바로 팀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런데 이 “낯선 연변팀”이 지난시즌 보아오던 격정과 탄력이 넘치는 “낯익은 연변팀”을 보여준것이다. 


바로 앞경기 북경국안전만해도 바로 이 꼭같은 진영이 내용과 결과 모두 잃은 홈장패를 만들어 앞길이 보이지않았다. 제9라운드 시즌중반의 문턱에까지 와서도 “주력진영이 불확실하고 팀의 색갈이 보이지않는다”는 지적이였는데 산동전 한경기를 통해서 이런 지적에 확실한 대답을 한것이다. 


결국 박태하감독이 그동안 깎고 갈고 뜯어맞추며 만들어낸 주력진영이 마침내 정식 출시되였다고 할수있다. 4-2-3-1 진영으로 물론 경우에 따라서5-3-2(혹은 3-5-2) 진영으로 변형된다. 


키퍼 지문일 / 수비: 박세호(배육문) 강위붕 구즈믹스 오영춘 / 수비형미드: 전의농 지충국 / 공격형미드: 김파 한광휘 윤빛가람 / 공격: 스티브(김승대) 


사실 늦은감은 있지만, 마침 시즌 초반이 끝나고 시즌중반에 들어서는 문앞에서 “2017 박태하호”가 출시했다는것은 참 다행이라 하겠다. 



■ 로마성은 하루아침에 쌓지못한다 


무더위 찜통더위속에서 연변팀은 “올들어 탈바꿈한 강팀” 산동과 용기있게 압박하고 올라와 격정과 투혼, 현란한 팀플레이로 다양한 공격기회들을 만들어냈다. 경기후 산동팀 마가트감독은 연변팀을 “강한 근성과 쨰인 전술기률, 지치지않고 뛴다”고 평가하면서 “일단 연변팀이 공격하면 우리 수비선은 취약성을 드러냈다. 1점을 가져간것이 천만다행이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재까지 최저실점 (7꼴)으로 슈퍼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수비선을 자랑하던 산동팀은 이날 연변팀의 다양한 화력에 수차 구멍이 뚫렸다. 불운과 오판이 아니라면 결과는 압승이였다. 


사실 산동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이 한경기에서 갑자기 이루어진 “하루아침의 로마성”이 아니다. 그동안 감독진이 차근차근 준비하고 테스트해온 관성의 연장이다. 되돌아보면 화북화하전에서 김승대가 꼴문을 열면서부터 연변팀은 련속 6경기 껨마다 꼴맛을 보고있으며 스티브는 제5라운드 천진태달에 한꼴을 넣기시작하면서부터 것잡을수없이 껨마다 꼴을 집어넣고있다. 


한편 안방에서도 박감독이 특별히 영입한 구즈믹스가 대목에 진가를 보이고 있다. 니콜라의 부상으로 팀의 가장 불안한 중앙수비선에 앞당겨 복귀해 북경전의 부진을 털고 산동전에서 "건강한 유럽국대급 수비"의 무게가 어떠한가를 보여주었다. 이날 산동팀 크로스의 제1락하점은 모두 구즈믹스가 여유있게 걷어내면서 산동팀 최전방 교두보 펠라는 존재감을 잃어 산동스포츠TV 해설원은 “펠라가 나타(那坨)라 해도 용뺴는 수가 없었다”고 개탄했다. 


[대 산동전에서 좌측돌파로 날카로운 크로스을 올리고있는 한광휘선수]


■ “신4인방” 이젠 든든한 기둥 


공수평형을 위해 박태하호는 3선에 용병 한명씩을 주축으로 세우면서 지난해 공격진 용병3각편대가 깨지면서 공방의 딜레마에 시달렸다. 그런데 산동전에서 우리가 막강한 화력과 탄탄한 수비의 두마리토끼를 잡을수 있은것은 “신4인방”을 비롯한 국내파들이 제몫을 해주고있기때문이다. 


그중 한광휘와 강위봉은 전후방에서 "현상급"(现象级) 경기력을 보여주고있다. 좌측 날개를 맡은 한광휘는 침투가 날카롭고 령리한 플레이로 공방절주장악이 감칠맛이 있었다. 이날 오영춘까지 가담가담 높게 올라오면서 그동안 답답하던 우리팀 좌측이 주요공격루트로 떠오르며 이날만큼은 오히려 김파의 우측보다 더 매웠다. 


북경전에서 수술칼같은 패스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후 한광휘는 산동전에서도 령리한 침투로 상대의 업사이드전술을 무너뜨리며 멋진 꼴(오판으로 취소)로 작품을 만들었다. 이로써 그동안 답답하던 좌측공격의 숨통을 활짝 튀우면서 스티브(김승대)가 부담없이 원톱역할을 할수있도록 하게 됐다. 


24세 황금나이의 강위붕은 참으로 헤안으로 영입한 재목이다. 뛰여난 신체소질과 기술, 의식까지 겸비한 이선수는 미래 연변팀 수비의 핵심선수임은 의심할바없다. 중앙수비에서 구즈믹과 함께 지난해 니콜라- 최민 조합 못지않는 무게를 가져왔다. 3점을 날려보낸 치명적 실수는 거쳐야할 뼈아픈 성장통이다. 



그리고 나젊은 박세호의 패기와 잠재력, 한편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지충국과 함께 허리위치의 콤비를 자랑하는 전의농도 주전위치가 확고해지고 있다. 이들 “신4인방”이 커가는 모습이 이젠 매 경기마다 기대되는 재미가 쏠쏠하다. 


산동전 경기후 박감독이 실토한 페중지언이 인상깊다. “우리팀은 작년과 재작년 뜬구름우에 온실에서 자랐지만 이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현재 순위는 바닥에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선수들은 큰 재산이고 행복이다”고 말했다. 


“행복이다”는 박태하감독, 그 행복은 드디여 완성품을 출시한 장인의 심정이 아닐가? 물론 "2017박태하호"는 풍운변화속에 순항만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이 선장을 믿는다! 


길림신문축구론평원 정하나 (사진 김룡 /도표제작 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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